▲ 제8기계화보병사단이 사단 창설 제70주년을 맞아 사령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이 20일, 부대 창설일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창설 70주년의 의의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육군 최초로 기계화사단 통합 개편을 완수한 이래 경기도 양주에서 실시하는 첫 창설 기념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지찬 의정부시 의회 의장, 임재석 연천군 의회 의장 등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한동수 영천대첩 참전전우회장, 홍현주 양주시 참전유공자회장 등 20여 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하여 사단의 창설 7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사단은 부대발전에 기여한 손영민 중령 등 5명의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지난해 부대 개편과 함께 새롭게 전력화된 K-2전차, K-21장갑차 등 최신 장비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드론봇 축하공연, 코브라 공격헬기 축하비행, 태권도 시범, 군악대 타악기 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과 함께 신형 텐트와 장구류를 포함한 전투 플랫폼 전시도 진행해 발전하고 있는 육군의 위용을 과시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이재회 사단 주임원사 등 오뚜기 부사관단은 창설기념일 하루 전날인 19일, 사단 창설의 주역들이 있는 강원도 강릉시를 직접 방문하여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선배전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형각 옹(89세) 등 20여 명의 선배전우들은 비록 연로하여 직접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후배전우들이 창설 멤버들의 정신과 가치를 더욱 계승·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 매우 마음 든든해했다.

사단은 1949년 6월 20일, 강원도 강릉에서 2개 보병연대와 1개 포병대대, 6개 직할부대 규모로 창설됐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 제15사단에 맞서 영천지구 전투(1950.9.4.~9.13)를 승리로 이끌며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고 국군 및 유엔군 총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전쟁 기간 중 노전평지구 전투·금성지구 전투 등 총 158회의 전투를 수행하며 단일 사단으로서 가장 많은 전투에 참가한 부대로 그 명성을 떨쳤다.

2011년, 보병사단에서 기계화보병사단으로 개편되면서 중서부 핵심 기동전력으로 성장했고, 2018년에는 '국방개혁2.0'의 일환으로 26사단('18. 12월 해체)의 주력 2개 여단과 수기사 1개 여단, 20사 1개 여단을 흡수·통합하며 '최강 기계화보병사단'으로 재탄생했다.

사단은 230mm다련장, 공격드론중대, 공격헬기대대 등 미래전력을 추가로 확보하여 첨단 미래형 기계화보병사단으로서 함께 할 70년의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함희성(소장) 사단장은 기념사를 통해 "함께 한 70년을 돌아보고 함께할 70년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라며, "선배 전우들이 물려준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 육군을 선도하는 부대로서 한계를 뛰어넘어 승리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초일류 기계화사단'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창설 70주년 기념식.(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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