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근대역사이해교육에서부터 각 시설 현장교육까지 실시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근대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군산의 재능기부자들에 대한 알찬 교육이 열려 재능 기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관장 김중규)은 20일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소양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자 소양교육은 이미 박물관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80명 외에 2019년 올해 신규로 모집한 재능기부 자원봉사자 36명을 대상으로 박물관에서 실시됐다.

이번에 모집된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는 지난 5월 모집공고를 통해 모집됐으며, 각 전시장 해설안내, 박물관 주말상설공연 인형극, 민속놀이 진행 등 봉사자 개개인의 특기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재능기부 자원봉사자 위촉장 수여와 함께 김중규 박물관장의 군산의 근대역사 강연, 김소영 CS전문강사의 고객만족 친절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체험교육에서는 박물관을 비롯해 세관,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등 박물관 주변 탐방과 3.1기념관,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에 이르는 금강을 끼고 이어지는 전시 시설을 탐방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초등학교 교사 김모씨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 평일에는 활동을 할 수 없지만, 내가 사는 동네에 3.1 기념관이라는 우리지역의 역사적인 장소가 있어 주말에라도 해설안내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 수업을 마치고 참여했다" 며 교육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 국립생태원에서 생태안내사 경력이 있는 한모씨는 "그간 생태분야 관심이 많았는데 우리 지역에서도 이런 경력을 활용해 금강철새조망대를 찾는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조금이라도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나누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고 전했다.

현장체험 교육을 인솔한 박물관 민속놀이 자원봉사자 소난옥 강사는 "저 역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면서도 주말에는 박물관에서 민속놀이 진행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저와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을 이렇게 만나서 반갑고 현장 투어를 하면서 쏟아지는 질문에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고 진행 소감을 남겼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역에 열정과 뜻이 있는 시민들이 가지고 계신 재능을 다시 사회에 봉사와 헌신으로 나눠준다는 게 참 의미있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에 참여한 봉사자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물관은 지난 2011년 개관과 함께 관람지원과 해설에 참여하는 근대해설 자원봉사자 14명이 박물관을 비롯해 근대건축관(구 조선은행), 근대미술관(구 일본제18은행), 장미갤러리 등 각 시설에서 관람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 최초 인형극단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 '크니크니' 인형극단 10명도 일반인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매주 일요일 가족단위 관람객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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