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병원 엠블럼(안). (제공=한국암재활협회)

(서울=국제뉴스) 조진성 기자 = 한국암재활협회(이하 암재활협회)가 220만 명에 달하는 암 재활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합리적인 의료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정직한 암(癌) 재활병원' 선정에 나선다.

암재활협회는 대한암치료병원협의회와 공동으로 20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KLPN(대한간호조무사협회) 4층 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직한 암(癌) 재활병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암재활협회는 특히,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암 재활병원의 윤리헌장과 자정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토대로 '정직한 암 재활병원'을 선정해 암 환자에게 보다 진정성 있는 암 재활병원임을 알릴 계획이다.

◇암 재활병원 현황

암 발병률과 함께 암 재활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의학적 케어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암 재활병원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 재활병원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암 재활병원들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타 기관과의 협진, 암 환자 맞춤 재활 치료 프로그램 제공 등 타 암 재활병원과 차별된 진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암 재활병원들은 단순히 암 환자들을 보살피는 정도가 아니라 암을 치료하는 치료기관으로써 기능을 찾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암 재활병원들은 선진국의 통합의학적 치료법을 도입하는가 하면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배양치료는 물론이고, 바이러스를 이용한 외국의 암 재활 치료법을 도입해 본격 암 재활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는 추세다.

◇암 재활병원의 나아가야 할 방향

암 재활환자들이 입원해 치료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의료기관이 현재로서는 요양병원 뿐이다. 그간 요양병원의 현실은 본격적인 암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라기 보다는 암 재활환자를 의학적 관리에 중점을 두는 식의 운영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실손보험 등 각종 암 보험 환자들을 유인, 장기 입원시켜 보험료를 챙긴다는 비판, 즉 '사회적 입원'을 조장하는 사회악으로까지 지목되는 등의 곱지 않은 눈총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암재활협회는 암 재활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합리적이고 올바른 의료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정직한 암(癌) 재활병원'을 만들어 이에 부합하는 암 재활병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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