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다. 

이날을 장애인의 날로 정한 것은 4월이 1년 중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어서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둔 것이다. 

이날을 기념하여 곳곳에서는 장애인 유공자 포상, 장애인 수기 발표, 축하공연 등 여러 가지 행사는 물론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장애로 인해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정부 그리고 지자체는 다양한 정책이나 시책을 계속해서 고민한다. 

특히 익산시는 장애인복지, 교통약자 이동지원, 장애인 일자리사업 등 각 부문에서 장애인 시책을 추진하며 장애인들이 온전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약자 배려 위해 연중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집중 단속

일상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아닐까 싶다. 출근하고, 등교하고, 놀러 가기도 하는 모든 활동의 기본이 이동이다. 

그러나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은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정부에서는 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해 전용 주차구역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불법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익산시에서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장애인주차구역 민원처리 담당공무원 1명을 지정하고 신고접수 처리, 과태료 부과 및 징수, 전화민원 상담, 현장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업무보조를 위해 장애인일자리 참여인원 8명으로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장애인주차구역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 있으면 협조 공문을 발송하여 설치협조를 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장애별 특성 명확히 파악한 업무배치로 각 분야의 전문성 함양

시는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보장을 위한 2019년 장애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사업 유형은 크게 일반형일자리(전일제,시간제)와 복지일자리, 특화형일자리(시각장애인안마사 파견,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 보조), 맞춤형일자리 등이다.

일반형일자리(전일제, 시간제)는 시청이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행정보조 업무를 담당하며, 총 39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복지일자리는 복지기관과 공공기관 등에서 유형에 맞는 각종 업무(급식보조, 환경도우미 등)를 담당하고 총 10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시각장애인안마사 파견사업의 경우에는 총 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로당이나 복지관에 파견돼 건강한 안마서비스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웃음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더불어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를 통해 15명의 발달장애인이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전문병원에 근무하며 요양보호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삶의 질 향상 위해 발달장애인 및 의료비, 출산비용 등 지원

시는 발달장애인 및 가족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기 정신적·감각적 장애아동의 인지, 의사소통, 적응행동, 감각·운동 등의 기능향상과 행동발달을 위한 서비스인 발달재활서비스사업, 장애인복지법상 시각, 청각, 언어, 지적, 자폐성, 뇌병변 장애가 있는 부모 및 조손가정으로 전국가구평균소득 120% 이하의 가정 중 만 12세 미만의 비장애 아동에게 소득별 차등 지원하는 언어발달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적 및 자폐성 장애 등의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심리·정서적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부모심리상담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익산시에서는 피후견인들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후견인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공후견지원제도, 발달장애인의 유익한 낮 활동을 위한 주간활동서비스 사업, 장애인의료비사업, 장애인보조기기교부사업, 여성장애인 출산비용지원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장애인의 날이 되면 여러 기관, 학교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편견의 틀을 깨뜨릴 수 있는 교육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 

장애인에 대한 다양한 시책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따스한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싶다. 우리 모두가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배려한다면 다양한 복지대책과 더불어 그들에게는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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