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연구기관 중심 연구성과 사업화, 기술-창업-성장 선순환 혁신클러스터 육성

▲ (사진제공=경남도)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에 경남 창원과 진주, 김해 등 3곳이 최종 지정됐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 창원과 진주, 김해 등 3곳이 19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경남도는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하는 강소특구사업에 창원, 진주, 김해, 양산 등 4곳을 신청했으나 이날 오후 열린 제29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3곳만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소특구 지정은 강소특구 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초다.

경남은 대상지로 선정된 전국 6곳 중 3곳이 지정되면서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다.

이 같은 최종 선정 배경에는 창원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 특화분야(지능전기기반 기계융합산업)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강소특구 육성‧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기계산업 집적지로 사업화 여건이 우수한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창원강소특구는 기술핵심연구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창원국가산단 확장구역 0.43㎢에 지능전기기반을 구축하고, 기계융합산업을 육성한다.

진주강소특구는 우리나라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인데다, 배후공간으로 경남항공 국가산단이 조성 중으로 특화분야(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육성 여건이 우수한 점, 김해강소특구는 인제대학의 역량과 지자체의 추진의지가 높고 사업화를 위한 R&D성과와 준비가 우수한 점 등이 작용하면서 각각 강소특구로 선정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술핵심기관으로 경상대학교가 참여하는 진주강소특구는 혁신도시클러스터용지 일부(0.21㎢), 항공국가산단(0.82㎢) 등 1.03㎢의 부지에 항공우주부품과 소재산업을 구축한다.

김해강소특구에는 인제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김해의생명센터(0.02㎢), 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 일부(0.38㎢), 서김해일반산업단지(0.44㎢) 등 0.84㎢에 의생명과 의료기기산업이 조성된다.

이번에 지정된 경남지역의 강소특구는 앞으로 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성과 사업화 및 창업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연구성과 사업화를 위한 우수기술 발굴과 기술수요자·공급자간 연계 및 사업화 지원을 비롯해 연구소기업, 우수 아이디어·기술기반 기업 등 창업·성장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7월 말 강소특구 지정을 고시하고,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기술발굴, 네트워크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 같은 추진일정에 맞춰 경남도는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을 위한 조례개정을 하반기에 추진하는 등 도 차원의 강소특구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경남도는 이번 심사에서 지정이 반려된 양산의 경우 전문가위원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해결방안을 마련한 뒤 재신청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성봉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지역 제조업이 기계와 조선 등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위기상황이 지속되는 어려운 시기에 강소특구 3개 지역 지정은 지역산업 혁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다시 뛰는 경남경제 실현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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