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국회의장 본회의 소집 합의 시 민주당 2중대역할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 없는 국회 의사일정은 받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의 일방적 국회 본회의 소집에 따른 파행의 책임은 국회의장과 여당에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가 의사일정 합의가 우선이라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다음 주 월요일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자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께 무조건 본회의를 소집해달라고 했는데 만약 국회의장이 의사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할 수 없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한다면 더 이상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고 강력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강경한 모습을 취했다.

또 "여당은 지금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과와 패스트트랙에 대한 반성과 의지가 없으며 추경과 관련해 경제청문회를 받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을 향해 "본회의를 소집한다는 국회의장의 일방적 의사일정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의 2중대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역사상 없는 일을 강행해서 진행한다면 한국당으로서는 받아 드릴 수 없다"며 파행의 책임은 국회의장과 여당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바른미래당 주도로 6월 임시국회 문을 열어 놓았지만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의사일정에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 그리고 경제청문회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다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수용불가 입장에서 변함이 없어 국회가 정상 가동되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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