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문화원 이사 전원 사퇴 의결, 사과문 발표

▲ 태백문화원 전경.

18일 오후 긴급이사회 개최 : 문화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
비대위원장에 배팔수 부원장 선임, 비대위 구성 등 전권 위임키로

(태백=국제뉴스) 김희철 기자 = 강원도 태백문화원 원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건(본보 6월 9일자, 10일자, 17일자 보도)과 관련, S모 문화원장이 18일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이사 등 임원 전원이 사퇴, 문화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S모 원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이사들에게 성추행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나 자신은 결백하며 모든 것은 저의 덕이 부족한 것이라 본다."면서 "저의 몸도 마음도 쇠약해졌고, 결과를 떠나서 모든 책임을 지고 원장직을 사퇴하겠다. 남은 이사들이 문화원을 정상화하는데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이사 및 감사들은 성추행 건, 관련자에 대한 소명을 들은 뒤 징계 및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으나 A, B모 부원장 등이 참석하지 않았고 피해여직원도 병원에 입원해 있어 소명을 들을 수 없었다. 따라서 이사 및 감사들은 자체 회의를 열고 사의표명으로 공석이 된 문화원장의 직무대행(비대위원장 겸임) 선임과 이사 및 감사들의 일괄 사퇴를 결의하고 사퇴를 작성 제출했으며 태백시민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임원들은 사과문을 통해 태백시와 태백문화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태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엎드려 사죄하며 이러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임원 전원이 사퇴하며 태백시민께 신뢰 받는 문화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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