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인도=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인도 북동부 비하르 주에서 뇌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어린이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당국은 열대 과일 리치에 포함된 독소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1억명 가까이 사는 이곳은 인도에서 가장 빈곤한 주 가운데 하나로 6월 초 이후 급성 뇌염증후군(AES)가 유행하고 있다. 이 주는 요즘 더위도 극에 달하고 있다.

무자파르프루 시 당국에 따르면 비하르 주 최대 국립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AES로 85명의 아이가 사망했고, 민간 의료 시설에서는 18명의 아이가 죽었다. 

대부분의 환자는 급격한 혈당 저하로 혼수 상태에 빠졌고 간질 등의 발작이나 의식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환자의 3분의 1이상이 죽음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지역에서는 1995년 이후 매년 여름이 되면 비슷한 유행을 보이며, 특히 리치가 제철을 맞은 시기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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