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화웨이 사태로 인한 우리 기업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이란 미명하에 우물쭈물하거나, 성급하게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

▲ 화웨이 사태 관련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종배 의원 사무실)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간사)이 18일, 홍일표 국회 산자중기위원장과 공동으로 주최한 '화웨이 사태, 우리의 입장은?' 간담회가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이종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된 화웨이 사태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미명하에 우물쭈물하거나, 성급하게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전문가분들을 모셔 활발한 논의를 통해 화웨이 사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홍일표 의원은 "화웨이 사태는 단지 미중간의 패권전쟁만이 아니라 보안 문제가 분명히 있다"며, "따라서 적어도 공적 영역 즉 국가안보와 관련된다든가 또는 전력·철도 기타 국가 기간 통신망에서는 화웨이 장비의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에 나선 최병일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은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제2의 THAD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이 가득하다"며, "미국이 한국에게 화웨이 제재에 동참을 요구할 경우, 한국정부는 기업의 선택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말로 책임을 미루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범철 안보통일센터장은 "외교부에 설치된 TF를 총리실이나 청와대로 이관해 외교·경제·산업 전반에 관한 포괄적 대응을 추진해야 하고, 피해 발생시 적극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 간담회에는 곽대훈, 김기선, 김상훈, 김성찬, 김성태, 박병석, 손금주, 신상진, 윤한홍, 이철규, 전희경, 정우택, 조배숙, 주호영, 최연혜, 홍의락 의원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웨이 사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