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해법으로 “선 개회, 후 경제청문회” 주문

▲ 17일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를 갖고 국회 정상화 해법으로 "선 개회, 후 경제청문회"를 주문했다.

(정읍·고창=국제뉴스) 김병현 기자 = 유성엽(정읍,고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칡나무와 등나무처럼 얽히고 설킨 국회를 향해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가졌다. "선 개회, 후 경제청문회"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유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주말 더불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국회 정상화가 아직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연 뒤 "민주당은 조속히 단독 국회를 소집하고 추경과 법안 처리에 자유한국당이 협조할 수 있도록 그들이 요구한 경제청문회를 적극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표면적으로 현재 바른미래당 의원수는 28명으로, 이전부터 단독개최를 요구해 온 평화당과 정의당 의원 모두를 합쳐도 단독개최 요구 가능한 의원수인 75명에 한참 못 미친다"며 민주당이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주말 협상이 최종 마지노선이라 했지만, 너무 안이한 생각이었다"며 협상 태도를 지적하면서, "이미 국회 정상화 마지노선은 지나도 한참 지났다. 사상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받고서도 국회를 열지 않고 방관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태만이자 직무유기다" 말하며 이 모든 책임은 여당인 민주당의 몫이라며 집권여당을 힐난했다.

또,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게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는데, "자유한국당은 과거 경제실정에 대한 이실직고도, 반성도 없이 국회정상화에 '경제실정 청문회' 조건을 다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다"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보다도 더 경제 성적이 안 좋은 민주당은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청문회를 수용하여야 한다"면서, 이른바 '선 개회, 후 청문'를 주문했다.

한발 더 나아가 유 원내대표는 "민생이 많이 어렵다. 경제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의 명령대로 단독국회를 소집한 후 추경과 법안에 한국당이 협조하는 '선 개회, 후 청문' 의 자세만이 꼬인 정국을 풀어낼 수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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