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이형노 기자 = 여야 4당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6월 국회 소집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국회정상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여야 4당이 6월 임시국회 개회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先경제청문회, 後추경' 고수하면서 정부가 경제가 어렵다고 추경을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하는 마늠 경제침체 원인을 먼저 따져볼 것을 집권여당에 요구하고 가운데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야는 장외투쟁이 황교안 체제 안정화를 위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하며 끝까지 국회 정상화에 몽니을 부리고 있다고 한국당을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가 없다"며 "오늘로서 비정상호된 구고히는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경제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어 놓으라는 요구라며 협상의 예법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며 경제청문회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경제청문회를 다시 들고 나왔다. 경제 실정, 국가 부채 논쟁을 하고 싶으면 국회를 정상화해서 해당 상임위에서, 대정부질문에서, 예결위에서 자유한국당이 하고 싶은 질의를 하면 된다"며 "황교안 대표의 좌파경제폭정이라는 그 못된용어애 대해서는 단 1%의 타협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추경안 심사에 앞서 경제 위기의 원인을 짚어보는 경제청문회로 민주당을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추경도 어떤 추경이냐가 본질"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은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경제가 왜 어려운지 어디에 원인이 있는지 따져보아야 하고 A부터 Z까지 따져 보자는 것이고 청문화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고 제안했는데 여당은 무조권 발목잡기로 뫃아부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협상 결렬에 따라 6월 임시국회 독자적인 행동을 위해 오후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거쳐 국회 소집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국회를 열어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심의하고, 법률을 만드는 일은 국회의원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다"며 "심각한 경제난 속에 민생이 시시각각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그 어떤 명분으로도 국회 파행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고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의총의 열차 출발시각은 오늘 오후 2시다. 민주당, 한국당 모두 탑승하시기 바란다"며 "의원총회에서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마지막 결단을 내려줄 것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사상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받고서도 국회를 열지 않고 방관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태만이자 직무유기이고 특히 이 책임은 여당인 민주당의 몫이 가장 크다며 이제 민주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청문회를 수용해야 하다. 다만 경제실정 청문회를 국회 개회의 조건으로서 아닌 개회 후 한국당이 협조할 명분을 내주는 이른바 '선 개회, 후 청문'의 저세로 임야한다"고 말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선 개회 후 청문'의 자세만이 지금의 난맥을 끊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민주당의 단독국회 소집 요청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의당은 "한국당의 명백한 반칙으로 축구경기였다면 진작 퇴장 당했을 것"이라며 한국당 제외 국회 소집에 한목소리를 냈다.

정호진 대변인은 "축구경기로 치자면 한국당이 침대축구를 하는 상황으로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를 내세우며 드러눕고,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 반대로 드러눕더니 급기야 청문회를 요구하며 또 드러누웠다. 국회 정상화를 지연시키겠다는 한국당의 명백한 반칙으로 축구경기였다면 진작 퇴장을 당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회 소집을 촉구하며 지금까지 40여 명의 의원에게 국회소집 요구 서명을 받았고 오늘 오전까지 합의되지 않는다면 동의한 의원의 명단을 공개하고 동참을 더 크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