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이틀간 개최, 가족 단위‘갯벌체험장’명성 높여

 

(강진=국제뉴스) 김영란 기자 = 강진군이 지난 15~16일까지 칠량 봉황마을 죽도 인근에서 '쏙 잡이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틀의 쏙 잡이 행사기간 동안 2530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쏙 잡이 체험행사는 칠량 봉황마을 선착장에서 2km 떨어진 죽도(竹島)까지 어선을 타고 가 체험하게 된다.

이에 구명조끼와 승선인원이 정해져서 1달 전인 5월부터 인터넷과 전화로 참여 신청을 칠량면사무소에서 받아왔으며 사전예약 인원이 1800여 명에 달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

쏙이 많이 서식하는 죽도(竹島)는 강진만 바다와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가운데 후박나무가 어우러진 곳으로 아름다운 강진만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쏙을 잡기위해서는 장화를 신고 삽과 바구니를 챙겨야 한다. 삽으로 갯벌 표면을 걷어내면 손가락 굵기보다 약간 더 큰 연탄구멍 모양이 송송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의 갯벌을 한 삽 뜨면 구멍에서 쏙을 잡을 수 있다.

봉황선착장 인근에는 부녀회가 운영하는 간이식당에서 쏙 젖, 쏙 튀김, 해물전,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저렴한 가격에 쏙 젓과 쏙 튀김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쏙 잡이 체험행사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강진의 바다풍경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쏙 잡이 체험을 즐기며 이색 별미인 쏙 요리를 맛 모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진군은 쏙 잡이 체험이 가족 단위 갯벌행사장으로 강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정착해 갈 수 있도록 개선점과 향후 대책을 세워갈 계획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쏙 잡이 체험 행사 추진을 위해 고생하신 행사관계자와 부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칠량 쏙 축제가 가족단위 갯벌 체험장으로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갯벌 속 미생물을 먹고 자란 쏙은 케토신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면역력과 간 기능 강화, 미용이 효능이 좋다. 된장찌개, 소금구이, 튀김과 젓갈 등으로 요리해 먹으면 골다공증 및 면역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