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구원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지역 거주하고 있는 주민 3명중 2명이 ‘경기도’의 첫 이미지를 ‘수도권 또는 서울 근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16일 이런 설문조사 내용 등이 포함된 ‘경기도 정체성 및 도민의 자긍심 강화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는 지난 2월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65.6%가 ‘수도권/서울 근교’라고 응답했다.

다만, 경기도 정체성을 위한 중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주변성’이라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김성하 경기연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경기도가 처한 주변적 현실은 직시하되, 주변성을 더 이상 고려하지 않고 경기도가 우리나라의 중심으로, 주체적 미래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응답자들은 경기도 정체성을 위한 중요 요소로 신뢰성(10.2%), 미래지향성(10.1%), 공정성(9.0%), 실용성(8.9%)을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주변성에서 주체성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리적·행정적 환경에 의한 주변적(수도권/서울 근교) 이미지로부터 벗어나 경기도민으로서 미래를 향한 주체적 의식 함양 및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한 다각도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3명 중 1명 가량(27.2%)이 경기도 역사인물로 정약용을 뽑았고, 경기도 대표 문화유산을 묻는 질문에는 2명 중 1명(54.3%) 수원화성을 선택했다. 경기도 역사인물은 도와 시·군이 지난 2012년 선정한 33명이 설문에 예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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