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에 대한 공격을 13일(현지시간) 강력하게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헤스 총장은 "이로 인해 걸프 지역이 불길에 휩싸인 채 표류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이곳에서 대규모로 대립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구테헤스 총장은 "민간 선박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강력히 규탄한다"며 유엔과 아랍연맹의 협력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사실이 확립되고 책임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만 해역에서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 소속 프론트 알타이르 호와 일본 고쿠카산교 소유의 고쿠카 코레이져스호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을 당했다.

이번 공격은 세계 최대 원유수송로인 호르뮤즈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공격이다. 이 같은 공격이 지난 1개월 사이 두 차례 일어났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해안에 있는 4척의 유조선에 대한 선체 부착 폭탄을 이용한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에 걸프 지역의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번 공격의 책임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15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에서 "걸프 지역 내 일부 세력이 분란을 선동하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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