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는 세계 핵확산방지와 군축의 굳건한 토대가 되고, 국제적·군사적 분쟁을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스웨던 국빈방문 중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스웨던을 비롯해 세계인의 한반도 평화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남과 북 간에 △남과 북 국민 간 신뢰△대화에 대한 신뢰 △국제사회의 신뢰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스웨덴을 따라 서로에 대한 신뢰를 키우고 있고 인류애와 평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웨덴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며 "한반도 역시 신뢰를 통해 평화를 만들고 평화를 통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남과 북 국민간 신뢰를 위해 대화의 창을 항상 열어두고, 소통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오해는 줄이고, 이해는 넓힐 수 있고 이런 평범한 평화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적대는 사라지고 남과 북의 국민들 모두 평화를 지지하게될 것이라고 이것이 항구적인 완전한 평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 간의 평화를 궁극적으로 지켜주는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대화이며 서로의 체제는 존중되어야 하고 보장받는 그것이 평화를 위한 첫 번째이며 변할 수 없는 전제"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은 대화를 통한 문재해결을 신뢰하고 대화 상대방을 신뢰해야 한다. 신뢰는 상호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풀기위해서는 우발적이고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힘줘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은 이를 위해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양자대화와 다자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북한과 함께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재재에서 벗어나 남북이 경제공동체로 거듭나면 한반도는 동북아 평화를 촉진하고 아시아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