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최대 쟁점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 물밑접촉 이어가

▲ 대한민국 국회

(서울=국제뉴스) 구영회·이형노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대립하면서 국회의 문이 닫힌지 70일째인 14일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국회파행 책임에 대해 이인영 원내내표는 황교안 대표를,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겨냥해 각을 세우며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사실이 국회정상화에 최대 걸림돌로 판단했으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이 협상력 없이 청와대 지시에 따른다고 보고 이같이 대립각을 세우며 막판 협상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국회정상화의 최대 쟁점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대한 물밑조율을 통해 합의점 찾기를 계속하고 있다.

또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실정 청문회 개최와 정개특위 위원장 변경 요구나서 절충점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큰 틀의 합의안을 도출할 경우 국회 문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언제라도 상임위와 소위를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시급한 민생입법과 추가경정예산을 심사할 준비를 완료할 것이고 이 과정에 자유한국당이 반드시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 변함없는 진심"이라며 한국당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일 안하는 국회라는 국민적 비난을 방치할 수 없다며 다음 주 상임위라도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겨냥해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정할 것 요구하고 "경제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책임지고 있는 청와대와 경제부처 모두 나와 경제실정에 대한 토론 후 추경에 대한 논의를 갖는 것이 맞다"고 집권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거대 양당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말까지 국회정상화 방안에 대해 타결 것을 요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경제 청문회든, 아니면 특위 연장이든, 국회 문을 열어야 할 수 있는 것이지, 국회 문을 닫아놓고 아무리 밖에서 목청 높여봐야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노선이라 생각하며 주말까지 국회 정상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며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여야가 국회정상화에 이견이 없는 상황에서 방법론에 대해 의견을 좁혀가고 있어 6월 국회가 문을 열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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