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의문. (로이터/국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별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는 대신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왔다.

김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는 12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판문점 통일각에서 전달됐다.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희호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으로 끝나는 조의문에 펜으로 서명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의원은 김 부부장에게 전달받은 조의문과 조화를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빈소로 가져와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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