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공격 줄어들수록 국회 문은 그만큼 더 빨리 열릴 것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파행 과정 이유를 되짚어보면 여야 불화와 정쟁의 한 가운데 대통령의 파당 정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을 살펴야할 대통령이 국정의 전면에 나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도 청와대의 지나친 욕심이 화근이 되었고 대통령의 아집과 오기가 의회민주주의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이마를 맞대는 가운데 대통령의 싸움 부추기 정치는 계속되고 있고 재해재난 추경, 민생 경기부양 그 무엇도 찾기 힘든 총선 선심용 추경을 내놓고 야당에 모든 책임을 씌우고 있다"며 "대통령의 야당공격이 줄어들수록 국회의 문은 그만큼 더 빨리 열릴 것"이라고 여의도 적대정치 그만두라고 밝혔다.

또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6.10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독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이라고 언급한 점에 대해 "정치인에게 좋은 말보다 중요한 건 맞는 말, 옳은 말이다. 듣기 그럴듯한 좋은 말로 포장된 왜곡과 선동이야말로 민주주의 타락시키는 위험한 정치"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평포격 전쟁피해자 앞에서 김정은 사진을 보여주고 호국영령들 앞에서 북한 영웅을 추켜세웠다"며 "국민을 분열 시키고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하는 행동였다. 대통령은 귀국 후 첫 번째 할 일 바로 사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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