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가 총 사업비만 1조 원대인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포천시는 이동면 도평리 일대를 발전소 후보지로 정하고 주민 12만2734명의 서명부가 포함한 유치 신청서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제출한 상태다. 포천시는 강원도 홍천군, 경상북도 봉화군, 충청북도 영동군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7일 포천시를 방문해 박윤국 포천시장과 함께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청>

도는 11일 양수발전소 포천시 유치 당위성 등이 담긴 건의서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포천의 예상 발전 설비용량이 750㎿(원자력 발전소 1기 기준 75% 수준)으로 홍천(600㎿), 봉화(500㎿), 영동 (500㎿)보다 발전 효율 면에서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또 송전선로 개설비용 절감 및 송전거리 단축에 따른 전력손실 감소에 효과적이고, 남북통일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지역구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에도 포천시 유치 타당성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7일 후보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포천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효율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최적에 입지"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에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양수발전소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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