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캡쳐

종합 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1년 7개월 복귀했지만 KO패 당했다.

최홍만은 10일 서울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12' 무제한급 입식 스페셜 경기에서 헝가리의 다비드 미하일로프(105cm·110kg)와 맞대결에서 1라운드 49초 만에 KO패를 당했다.

많은 팬들은 한창때의 그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최홍만은 동양선수들이 생존하기 힘든 헤비급 무대에서 한때 서양의 거대한 파이터들도 힘겨워하던 강력한 거인이었다.

놀라운 신체조건(218cm·160kg)과 특유의 쇼맨십을 바탕으로 씨름 선수로 활약할 당시부터 남다른 시선을 모았던 그는 입식격투기 K-1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펀치는 ‘핵꿀밤’, ‘토닥토닥 펀치’ 등으로 조롱받기도 했지만, 높은 타점에서 내리치듯 쏟아져 맞는 상대방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고 휘청거렸다.

최홍만의 강력함은 같은 거인 파이터들을 상대로도 통했다. 근육질 흑인 괴수로 유명세를 떨친 밥 샵(196cm,170kg)과 K-1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이터 세미 슐트(212cm)와의 맞대결에서 그는 정면 압박으로 승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뿐 아니라 최홍만은 ‘60억분의 1’로 명성을 떨치던 표도르의 테이크다운에 꿈쩍도 안하고 외려 되치기를 성공시키던 모습을 보여 지켜보던 이들을 경악케 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