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관련 추경 논의 시작도 못한다는 것 참으로 안타깝다

▲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당대표가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0일 싸워도 국회안에서 싸워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갈 길은 멀다는 '일모도원'(日暮途遠)을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사랑재에서  여야 당대표 정례 오찬회동 초월회 모임을 통해 "하루 빨리 국회가 열려야 한다. 그 이상 큰일은 국가에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어 "지금 시급하게 소상공인기본법, 경제활성화 관련법, 근로기준법, 유치원 3법, 추경예산 등을 풀기위한 여야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추경예산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며 조속한 마무리를 거듭 강조했다.

▲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당대표가 참석한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20대 국회 발의건수를 보니 2만 215건인데 6월 8일 기준 약 3년간 법안 가결률은 24.3%다"면서 "제19대 법안가결률이 34.6%로 최악의 국회라고 했었는데 이제 최악의 기록을 깨지 않을까 아주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진, 산불, 미세먼지 등 재난에 관련한 추경임에도 논의를 시작도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민 모두를 안심시키는 국리민복(國利民福), 국태민안(國泰民安), 국민을 배불리는 민생의 문제가 이야기되길 바라며 억울한 그들 옆에서 같이 울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그런 본연의 국회로 돌아가는 계기가 오늘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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