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참석자들이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확대 고위당정협의를 열고 추경안 처리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한목소리를 촉구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참석해 헝가리 유람선 사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경정예산안 등 주요 현안과 민생입법 처리를 위한 당정청 간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추경안이 제출된 지 47일이 흘렀고,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로 6월의 3분의 1이 지났다"며 "추경과 계류 법안 모두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해서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도 답답하고 국민들에게도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대통령과의 회동도 결국 무산시키고 초월회도 불참하면서 무슨 명목으로 민생을 말하고 거리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알 수 없다"며 "이제라도 마음을 바꿔서 일터로 복귀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돼지열병이 국내로 유입될 경우 국민 생활에 큰 혼란을 줄 수 있어서 당에서도 적극 챙기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빈틈없이 관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국회 정상화에 돌파구를 열겠지만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는 처지다"면서 "염치없는 이야기이지만 정부도 우선적으로 국회의 도움 없이도 진척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산불과 지진 피해를 본 강원도민과 포항시민의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이 추경을 기다리는데도 외면하는 것은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낙연 총리는 "정부가 재난 복구지원과 민생안정, 경제활성화를 위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조속한 국회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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