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로고 ⓒDREW ANGERE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미국 정부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을 조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양대 독점금지법 시행기관인 연방무역위원회(FTC)와 미국 법무부는 이들 4개 기업에 대한 감독권을 양분했다고 두 소식통이 말했다. 이에 따르면 FTC가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법무부가 애플과 구글을 각각 감독한다. 

기술기업들이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과 전 세계에서 지나치게 많은 힘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나 경쟁 시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일각의 생각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업체들과 구글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들 업체가 온라인상에서 보수적 목소리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아마존이 미국 우체국을 이용했다고 여러 차례 비난했는데, 이 역시 증거는 없다.

지난 달 31일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법무부가 세계 최대 온라인 광고 플랫폼인 구글의 규모를 이용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아마존이 FTC에 의해 모든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애플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법무부와 공정위(FTC)는 일반적으로 어떠한 조사에 대해서도 준비 중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운영업체인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장중 6% 이상 하락 중이다. 아마존도 5% 이상 내리고 있으며, 애플은 1% 이상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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