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K 와이번스 캡처

이케빈 선수가 화제다.

이케빈 선수는 미국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삼성 라이온즈를 시작으로 프로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혹독했다. 미국 뉴저지주 라마포 칼리지를 졸업한 이케빈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지난 2014년 8월 고양 고양 원더스에 어렵게 입단했지만 한 달 만에 팀이 없어졌다.

그럼에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드디어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그는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에서 팀을 찾지 못하면 야구 인생이 끝날 것으로 생각했다. 다시 공부해서 회사원이 되려는 생각도 있었다”며 “나를 뽑은 삼성이 후회하지 않게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미국에서는 단체 생활이란 게 없다. 하루에 2∼3시간 얼굴 보면 끝이다”라며 “스프링캠프 초반에는 아침에 눈을 뜨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동료와 함께 지내는 즐거움을 배웠다. 함께 야구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케빈은 “미국에서는 2스트라이크가 되면 ‘내가 이겼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국 타자들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끈질기게 공격한다”며 “타자들이 정말 까다롭다. 그만큼 나는 더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에서 아쉽게 실력발휘를 하지 못한 이케빈은 지난해 10월 방출됐으며, 이후 SK의 테스트를 거쳐 입단하게 됐다.

한편, 이케빈 선수는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1군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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