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될 수 있도록 민주당 원내지도부 청와대가 놓아달라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전 국회정상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데 대해 "대통령 일정에 국회가 맞추라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국회 탓을. 하루라도 국회 탓을 안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국이 지금 교통체증을 겪는 이유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으킨 대형사고 때문"이라며 "날치기 선거법 사고, 공수처 강행 사고 등으로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을 꽉 막고 선 대통령이 바로 우리 정치가 답답한 근본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가 열린다 한들 과연 국회가 정상적인 국회일지, 청와대 심부름센터가 될지, 민생국회가 될지, 총선 국회가 될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예컨대 추경안은 이미 재해·재난 추경은 재해·재난 피해주민들의 손에 쥐어지는 예산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머지는 총선용 SOC예산이 있을 뿐이고 그리고는 현금 살포성 복지예산인데 이 추경을 위해서 3조 6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야 된다"며 "과연 이런 추경이 제대로 심사되지 않고, 또다시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민주당의 일방적인 그런 요구대로 추경이 통과 됐을 때 결국 국민의 혈세가 또다시 낭비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나설수록 국회가 꼬인다. 청와대는 국회가 자율적으로, 정말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 그리고 국회가 제대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원내지도부를 청와대가 놓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잇따라 만나 해당 지자체 연구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에 대해 "내년 총선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자체 연구기관마저 정당 공약을 짜는데 동원하는 오만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양정철 원장의 부적절한 행보들에 말 한마디 못하는 여당의 부끄러움이 여당을 어렵게 만들고 여당을 몰락하게 하는 기촉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한미연합사 평택 이전 합의와 관련 "북한의 위협이 아직도 존해하는데 인계철선을 이렇게 남하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안보애에 우려가 없는 것인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