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정상화 거부한다면 민주당 단독국회 소집도 검토"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진정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국회를 열고 여야가 함께 민생과 경제 대책을 마련해야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은 경제와 민생의 절박함을 해소하고자하는 진성성 없는 '민생포기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제146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당은 포항 지진 패해자들의 대책 논의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강원도민들의 호소에도 패스트트랙 철회만을 요구하며 민생지원을 위한 국회 복귀와 조속한 추경심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는 경제패권을 둘러싼 강대국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주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60%가 추경이 내수와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으며 국민은 물론 기업들조차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경이 급하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의 경제대전환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쏟아져 나온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폭언과 공포감의 조성뿐였다"고 힐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생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서민의 깊어가는 시름에 정쟁이 끼어들 겨를은 없다"며 "자유한국당이 진정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국회를 열고 여야가 함께 민생과 경제 대책을 마련해야할 때"라며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의 정치파업으로 3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이후 민생법안 처리 실적은 제로이고, 국회법 상 의무적으로 열어야하는 6월 국회마저 아직 문을 못 열고 있고 특히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지 오늘로 꼭 41일째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추경과 민생입법 처리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조건 없이 국회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지금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만한 국회정상화를 위해 원내 협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한국당이 계속 국회정상화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단독국회 소집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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