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회 전혀 고려하지 않지만 한도 끝도 없이 국회 문 닫아놓을 수 없어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진정 국민을 생각하고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 오직 국회 정상화 모색에 온 힘을 쏟고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이견 차가 커 결실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있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막판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서 끝내 협상타결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다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과 제1야당을 대신해 장기적 국회 파행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대표는 "미중 무역전쟁이 당장 눈앞의 위기를 다가온 상황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와 정부의 추경예산안 심의 등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거대 양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국회 정상화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자의 주장만을 고집하지말고 현재 남아있는 문제들은  거대 양당이 각자 양보하고 결단하지 않으면 해소 될 수 없는 사안들"이라며 "야당이 진정 국민을 생각하고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를 정상적으로 열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단독 국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한도 끝도 없이 국회 문을 닫아놓을 수 없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마무리 협상에 나설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하태경 최고위원의 윤리위원회 결정과 관련해 "당내 갈등을 증폭시키는 편파적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윤리위에 요청하고 윤리위원회 규정 제11조 제1항 및 당헌부칙 제3조3항에 따라 최고위원회의 제적 과반수인 최고위원 5인의 찬성으로 송태호 윤리위원장 불신임을 당대표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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