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시리아 정부군과 이란에게 시리아 반군 거점지인 이들리브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리아 그리고 정도는 덜하지만 이란은 시리아 이들리브 주에 사정없이 폭탄을 퍼부어 무고한 민간인들이 무차별적으로 살해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는 이 학살을 지켜보고 있다. 목적은 무엇인가, 무엇을 얻기 위함인가? 멈춰라!"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시리아 비정부기구(NGO)들이 지난 달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들리브 지역에서의 충돌이 격화되는 것에 대해 국제 사회가 손을 놓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뒤 나왔다.

NGO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최근 시리아 북서부에 가한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30만 명이 터키 국경으로 이동했다. 

또한 영국의 NGO인 시리아인권감시단도 이날 이들리브 주에서의 최근 전투로 95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는 이들리브를 장악한 알카에다 계열 급진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을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