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목소리 내는 사람 최고위에서 제거 일방적 운영하겠다 것 아닌가?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 10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정치적 징계를 재고하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3일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 결정에 대해 불공정 편파적으로 결정된 정치적 징계라며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02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마음이 아주 착잡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당의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당을 새롭게 혁신하고 화합하고 자강의 문을 빨리 열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했지만 이 모든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무척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사과를 4번이나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정중하게 사과를 한 이유는 제 진심이었고 당내 민주주의 회복과 혁신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다 손학규 대표의 언급한 것처럼 정치적 금도를 넘지 말고 당을 살리겠다는 일념에서 한 번 머리를 맞대조자는 충정였는데 그 이후에 손학규 대표 측에서는 저를 계속 매도해왔고 급기야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이 위원장인 윤리위원회에서 저를 징계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반대 목소리 내는 사람 최고위에서 제거해서 최고위를 반대 목소리 없이 일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당내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공정과 중립을 지켜야할 윤리위원회가 수단이 되어서 반대파에 재갈을 물리는 방식의 편파적인 징계는 손학규 대표께서 항상 말씀하시던 민주주의에도 어긋나고 정치적 금도도 벗어난 것"이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이제라도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정치적 징계를 재고하고 당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와 토론을 다시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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