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세계적인 대문호 헤밍웨이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공개됐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헤밍웨이와 그의 둘째 아들 그레고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레고리는 1995년 63세라는 늦은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글로리아라는 여성으로 살게 됐다.

그가 성전환 수술을 받게 된 데에는 아버지와 불우했던 가정사가 큰 이유로 작용했다.

1940년 8월 헤밍웨이는 그레고리와 아내를 두고 집을 나가버렸고 법원으로부터 '처자유기죄'로 양육권을 박탈당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내가 암으로 죽은 것도 그레고리를 탓했다. 아버지에게 사랑 받고자 늘 노력했던 그레고리에겐 큰 상처였다.

하지만 그레고리 또한 아버지처럼 4번의 결혼으로 어머니가 다른 8명의 자식을 두었으며, 아버지처럼 우울증에 시달리며 약물에 중독돼 살았다. 또한 아버지가 어린 시절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던 것까지 닮았던 그레고리 헤밍웨이는 63세의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한편 헤밍웨이의 증손녀로 알려진 배우 드리 헤밍웨이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탠저린' 등의 영화로 유명세를 탄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스타렛'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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