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뷰느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했다.

오늘 30일 오전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숨진 것으로 현재 파악됐다.

한국인 7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19명의 생사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이에 현지에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30척에 가까운 유람선들이 한강 폭의 3분의 1에 불과한 다뉴브강을 수시로 드나드는 탓에 사고 위험성도 높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현지 '다뉴브' 강의 기본 수심은 10미터 정도로 파악됐지만 비가 많이 와 유속이 빠르고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신속대응팀은 항공사진과 선박의 기본 도면을 확보해 선체 수색 작전, 그리고 각 지점별 수색을 어떻게 할지 이미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 신속 대응팀이 이미 헝가리 현지로 급파됐고 해군과 해경, 소방 인력이 국제 구조대를 구성해 오늘 저녁 8시에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으로 급파했다. 내일 새벽 도착하는 대로 헝가리의 외교 당국, 소방, 경찰 부서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에선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심해 잠수요원 9명을 포함해 국제구조대 12명을 편성했다. 잠수복과 호흡장비, 수심과 유속 측정기 등 장비 1백 10여점을 항공기에 싣고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해경의 중앙특수구조단은 잠수요원 6명을 파견한다. 단독 작전이 가능하도록 고무 보트 한 척을 가져가 2명씩 2개팀이 30분씩 잠수했다가 공기통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색 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해군에서도 해난구조대 소속 심해잠수사를 중심으로 7명을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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