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 '돌아오라 자유한국당' 구호를 외치며 추경과 민생입법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워크숍에서 "국회를 뛰쳐나간 자유한국당은 일방적인 조건만을 내걸고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며 국회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한국당은 입으로는 민생과 국민의 희망을 말하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해법인란 정부여당의 백기투항"이라며 "국민이 뽑은 정부를 굴복하고야 말겠다는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도대체 얼마나 국민들께서 채근해야 한국당은 국민의 눈물을 돌아보고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 함께 할 것인지 답하라"며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늦어진 만큼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고 지금까지 국회에 계류된 채 먼지만 쌓이고 있는 민생법안이 14000여 건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은 조건 없이 국회로 즉각 복귀하고 조속한 추경 심사와 처리에 협조를 통해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인영 원내대표도 청와대 앞에서는 별수 없다고 받아쳤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국회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믿은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전임 원내대표 빠루와 망치를 서슴지 않고 들너니 신임 원내대표는 거짓말과 말 바꾸기 야바위 정치로 국회 정상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재해 추경만 분리해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간곡히 호소했지만, 단칼에 거절한 것이 민주당이다. 더욱이 이번 추경의 산불 피해 예산에는 주민에게 직접적으로 지원되는 돈은 한 푼도 없고 하면서 민생 추경 운운하는 것은 뻔뻔하기까지 하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