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캡쳐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고는 예견된 사고일까.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3명 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유람선을 탈 때 구명조끼가 지급되지 않았었다”며 해당 패키지 투어를 다녀온 관광객의 증언이 나왔다.

관광객 A 씨는 “수십명이 타는 유람선에서 구명조끼를 주지 않아 문의했더니 ‘여기는 원래 이렇다’라는 가이드 답변을 받았었다”면서 “배에서 내리면서 구명조끼의 필요성을 지적했었는데 바뀐 게 없는 모양”이라고 했다.

특히 30척에 가까운 유람선들이 한강 폭의 3분의 1에 불과한 다뉴브강을 수시로 드나드는 탓에 사고 위험성도 높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황금색 불을 켠 왕국과 국회 등의 전경을 감상하는 야간 유람선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구간에 따라 요금이 다르지만 편도 비용은 약 20~40유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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