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울산과 아쉬운 무승부... 4위 유지

(대구=국제뉴스) 박나래 기자 = 대구FC가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29일(수)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경기에서 수적열세에 놓인 울산의 골문을 여러 차례 노렸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0대0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는 경고누적으로 빠진 에드가, 홍정운 대신 한희훈, 박병현을 투입해 선발명단을 꾸렸다. 대신 정승원과 한희훈이 평소 경기에 나서던 위치보다 조금 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경기를 치렀다.

김대원과 세징야가 최전방에서 투톱을 구성했고, 정승원이 2선 공격수로 나서 울산 골문을 노렸다. 강윤구, 황순민, 한희훈, 장성원은 미드필더, 박병현, 김우석, 정태욱은 수비를 맡았다. 조현우는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울산이 공을 점유한 가운데 대구가 역습을 노리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울산이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1분 대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울산의 공을 커트한 한희훈이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해 옆에서 달려 들어가던 김대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대원이 각도를 좁히면서 나온 골키퍼의 반대쪽 골대를 노려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는 대구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세징야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전반 37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전반 막판까지 슈팅이 이어졌지만, 두 팀 모두 서로의 골문을 넘지 못하면서 0대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근호를 투입한 울산은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이명재, 황일수의 슈팅이 있었지만, 대구가 잘 막아냈다. 이후에는 중원에서 강하게 부딪히면서 한동안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중반에는 대구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2분 울산의 좌측 진영을 돌파한 뒤 올린 세징야의 크로스를 황순민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3분과 15분 세징야, 한희훈의 슈팅이 이어졌다. 하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오늘 경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세징야가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잡았다. 울산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한희훈이 흘려준 공을 세징야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대구는 황순민을 빼고 정선호를 투입했다.

울산은 주니오의 슈팅을 앞세워 대구 골문을 위협했다.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아낸 대구는 세징야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울산은 세징야를 집중 마크하면서 파울로 공격을 끊었다.

결국 후반 36분 김수안이 세징야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울산을 상대로 대구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38분 한희훈의 슈팅에 이어 39분 김대원이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울산 수비 2~3명을 벗겨내고 골키퍼와 마주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는 오는 6월 2일(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로 이동해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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