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무능과 기강 해이 등 총체적 난맥 풀어가는 유일한 방법"

▲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필두로 외교라인에 대한 전폭적인 인사교체와 혁신만이 외교부 기밀 유출 등 총체적 난맥을 풀어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바른미래당은 외교부의 기밀유출 사태는 무능과 기강해이 결정판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필두로 외교라인의 대대적인 인사교체와 혁신을 촉구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잇단 외교 실책으로 '무능'을 만천하에 드러낸 외교부가 이제는 '기강 해이'와 '비리'의 결정판임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몽골 주재 한국 대사 부하 직원에게 부당한 지시와 폭언을 일삼고 공관 운영비의 사적 유용, 비자 브로커와 유착하는 등 온갖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에티오피아 대사의 성폭력 사건, 파키스탄과 인도 주재 외교관들의 성추문 사태, 베트남 및 말레이시아 대사의 '갑질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주미 참사관의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포함한 외교기밀을 지속적으로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은 외교의 최일선에 있는 외교관들이 도리어 국가 안보에 구멍을 뚫은 격"이라고 힐난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말로만 '공직 기강을 다잡겠다'는 강경화 장관은 더 이상 외교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장관을 필두로 외교라인에 대한 전폭적인 인사교체와 혁신만이 이 총체적 난맥을 풀어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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