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최상주 KHM아경그룹 회장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아시아경제 회장직에서 사퇴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에서 최상주 KHM아경그룹 회장의 논란에 대해 파헤친 가운데 최상주 회장이 방송 몇 시간 전에 사임의사를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최상주 회장은 인텍디지털이라는 셋톱박스 제조업체의 주식 지분 83%를 자신이 대주주인 법인 KMH와 공동으로 2017년 인수했다. 그리고 1년 뒤 후 회장과 KMH는 보유 지분 중 58%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매각 가격은 150억 원, 최상주 회장은 이 가운데 67억원을 가져갔다는 게 제보자의 진술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최상주 회장은 "제 자신이 억울하다고 강변하기 이전에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사퇴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최근 일련의 사태가 아시아경제의 독립적인 미디어 정체성을 혹시나 훼손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이 같이 결심을 하게 됐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또한 "아경 임직원들은 온갖 풍파를 함께 겪으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안심하고 자리를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앞서 지난 23일 '시사기획 창' 보도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돼 방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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