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저 = 최근 정치권의 '한센병, 씨이코패스, 독재자, 도둑놈, 달창 등 막말정치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갖고 바른 언어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됐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가칭) 국회기자단이 주최·주관, (사)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기자협회, 문화교육컨텐츠사회적협동조합이 후원으로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막말 및 혐오표현 문제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사명'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헌정사상 신속안건처리가 3건이 처리됐는데 이 중 유치원3법과 선거법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 8개월된 국회의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였다"고 말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하지만 "선거법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 속에서 인격적 무시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했다"며 "막말정치에 대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막말과 혐오표현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결코 자신의 품위를 높여주지 않고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반드시 자신에게 상처로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막말을 예방하고 방지할 수 있느 언론인들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당부했다.

정치학 박사인 김정순 간행물윤리위원장은 이날 발제에서 "정치권의 막말의 결론은 언론과 정치인에 대해 대중과 유권자의 외면을 받게된다"고 경고했다.

김정순 위원장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임받은 언론에서 보도를 안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한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비판없이 무조건 빈번하게 보도만 하고 있다"고 언론보도 태도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김정순 위원장은 "도넘은 막말정치 효과는 단기적으로 미디어 노출 빈도는 높아지고 관심과 인지도는 높아 지지만 결과적으로는 언론과 정치인의 사회적 신뢰와 평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신뢰도 추락은 표심 이탈과 언어 환경 파괴에 대해 자발적 통제와 자체 징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막말정치에 일부 프로그램에서 확대 재생산 역할을 해 언론의 위상은 하락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순 위원장은 "바른언어 문화 정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은 언론의 기능인 감시와 적극적 참여를 통해 막말정치는 손해 본다는 인식문화를 심어줘야 하고 이를 통해 언론의 대중의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순 위원장은 '우둔한 자의 입은 그를 파멸시키고 입은 그를 옭아 맨다'는 잠언의 말을 끝으로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