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마운틴 미디어 쇼 모습(제공/대명호텔앤리조트)

- 비발디파크 두릉산이 대형 캔버스로 변신...두릉산 일대 약 15,000㎡ 규모의 미디어 아트 펼쳐져

- 산책로엔 홀로그램, 소리/장애물 감지 센서, 사운드 시스템 등 도입... '기술과 레저산업의 만남'

(서울=국제뉴스) 한경상 기자 = 비발디파크가 위치한 두릉산 일대가 초대형 캔버스로 변신한다.

대명호텔앤리조트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 비발디파크에 레저산업 최초로 미디어 테마파크가 조성됐다"고 28일 밝혔다.

미디어 테마파크는 비발디파크 단지를 감싸고 있는 두릉산 일대를 캔버스 삼아 미디어 아트를 도입한 마운틴 미디어쇼와, 비발디파크 오크동 뒤편에 위치한 산책로를 따라 야간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비발디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을 개장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명호텔앤리조트와 CJ헬로, 파나소닉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한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대명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비발디파크에 조성된 마운틴 미디어 쇼와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라며 "야간에 출입이 제한됐던 곳을 개방해 숲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확대하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답답했던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발디파크는 오크동 옥상에 초대형 프로젝터 9대를 설치, 축구장 2배 규모, 약15,000㎡의 면적에 대한민국의 서쪽을 수호했던 백호를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미디어 아트는 비발디파크 오크동에 신설된 미디어 쇼 테마 객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21시와 21시 30분, 22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사 측은 "비발디파크를 찾은 고객에게 예술작품을 선보이고자 백호를 형상화한 '호접몽' 작품을 도입하게 됐다"며, "아이의 꿈 속에서 호랑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거장 안토니오 비발디의 대표 작품인 사계의 선율에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산책로에는 홀로그램과 장애물 감지 센서, 사운드 시스템 등이 도입된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이 조성됐다. 약 1km의 산책로를 따라 만들어진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홀로그램과 장애물 감지 센서 기술이 적용돼 바위가 살아 움직이고, 나무가 관람객의 손짓에 따라 빛을 뿜어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구간별로 크게 4가지 구역으로 구분된다. 4가지의 특징을 가진 구역은 ▲음악의 선율에 따라 나무에 부착된 LED 조명이 일렁이고 숲의 요정과 산신사계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1번 구역, ▲번개가 치고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있는 으스스한 숲과 여름을 표현한 2번 구역, ▲알록달록한 풍선과 동물이 함께 뛰어 놀며 가을을 표현한 3번 구역, ▲긴 꿈에서 깨어나 숲 속 친구들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겨울을 표현한 4번 구역으로 나뉜다.

이날 현장 체험을 온 남산초등하교 5학년 김도영 학생은 "산 전체가 극장이 된 것 같고 신기하다"며,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호랑이를 보는 것 같다"고 현장학습의 기쁨을 표현했다.

회사 측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레저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대명도 밀레니얼 세대가 많이 찾은 명소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발디파크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20시부터 2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 2천원, 소인 8천원이며, 오픈을 기념해 5월 31일 이전 방문 고객들에 한해 균일 가격인 6천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 사진=미디어 포레스트 모습(제공/대명호텔앤리조트)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