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2019 금정산성축제' 성료...6만여 명 참여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지난 24~26일 열린 금정구 '2019 금정산성축제'가 3일 동안 지난해보다 4만여 명이 많은 6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2019 금정산성축제' 모습/제공=금정구청

방문객들이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무대를 접근성이 뛰어난 온천천으로 옮기고 온천천과 금정산성 다목적광장으로 장소를 이원화한 이번 축제에서는 '금정의 설화 속 금빛 물고기가 금샘에서 노닐다 범어천으로 흘러 온천천으로 내려와 문화로 노닐다'라는 주제로 총 5개 부문 32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지난해까지의 축제가 금정산성 일원에서만 열려 방문객들이 버스와 자가용 등의 이동수단에 의지해야 했던 것에 반해 접근성이 월등히 높아진 올해 축제에는 유모차를 끈 가족과 보행자 등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이번 금정산성축제는 장소를 이원화한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풍성해진 즐길거리로 양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맞았다.

▲ '2019 금정산성축제' 모습/제공=금정구청

방문객들은 취향과 여건에 따라 금정산성 테마촌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예술문화의 향연이 펼쳐진 도심 속 축제장, 또는 캠핑·산행·별빛달빛 콘서트 등 금정산성의 자연적 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 다목적광장을 찾아 각 축제장의 환경적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축제를 한껏 즐겼다.

금정구 관계자는 "이번 금정산성축제를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축제장소의 이원화를 시도한 만큼, 관람객 계수와 설문조사를 통해 발전방향을 심도 있게 검토해 향후 축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다목적 광장' 모습/제공=금정구청

금정구는 금정산성축제와 연계해 부산대 앞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대학로 소리질러 콘서트'를 열고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1번 출구에서 금정로 교차지점까지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했다.

인근 상인과 주민, 보행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검토해 '차 없는 거리'와 다양한 문화행사, 공연 등을 통해 차가 아닌, 사람 중심의 지역특화 명물거리를 조성해 부산대 일원 지역 상권 활성화와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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