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다운 면모 얼마나 보이고 있는지 성찰 등 특단 조치 촉구

▲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바른미래당은 26일 총제적 국정 난맥에 대한 책임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에 국민들의 고단한 일상은 더더욱 푹푹 찌는데, 여의도의 국회만 꽁꽁 얼어붙어 '빙하기 국회'를 지속하고 있다"며 "정국을 안정되게 이끌어야 할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을 심히 탓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당은 야당을 하지 여당을 왜 하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질타하며 조건 없는 등원을 선언하라고 촉구한 바 있지만 청와대와 민주당은 집권 정부여당으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민주당 신임원내대표로 체제가 바뀐지 보름도 더 지나고 있지만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강행 처리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청와대는 1:1 영수회담 형식으로 여야 5당 대표를 순차적으로 만나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3당 원내대표 간 호프미팅도 성사시켜 대화와 소통을 중재하는 등 심혈을 다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강경 기류로 원내대표의 운신을 좁히고 있으며,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우유부단함에 용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종철 대변인은 또 "국민들 사이에 민주당이 국회 파행 사태를 속으로 즐기고 있다는 말이 팽배하다. 한국당이 제 풀에 지치면 백기투항할 것이 뻔한데 먼저 손을 내밀 이유가 없다는 논리가 국민들을 한숨짓게 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 파행을 제1야당 탓으로 돌리고 야당의 일거수 일투족을 여당이 물고 뜯고 있기만 하면 능사가 아니다"며 "여당다운 면모를 얼마나 보이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며 충고했다.

아울러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시간이 살수록 이제는 모든 책임이 국정의 제1당사자들에게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총체적 국정 난맥에 특단의 조치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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