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상암동 DMS거리 일대서…이틀간 7만여 명 다녀가

나라별 공예품‧의상‧시식 등 전시체험부스 80여개…7개국 문화댄스 공연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지구촌 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2019 CULTURE 서울세계문화엑스포(이하 '엑스포')'가 26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거리 일대에서 개최됐다.

▲ 거리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대학생들 모습/제공=청소년연합(IYF)

세계문화 다양성 주간을 기념해 지난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엑스포는 세계 95개국에서 1년간 해외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국내 대학생들이 기획한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다.

지난 이틀간 열린 엑스포에는 약 7만여 명의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다녀갔다.

올해 엑스포에는 총 84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엑스포를 찾은 시민들은 세계 각국 부스를 투어하며, 의상 체험, 음식 맛보기, 전통 공예품 만들기, 포토존, 전통음료 시음 및 음식 시식 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매일 오전, 오후, 저녁 총 3회에 걸쳐 주 무대에서 각국 문화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시간 외에도 광장과 부스에서 버스킹 공연과 댄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 서울세계문화엑스포 주 무대를 관람하는 시민들 모습/제공=청소년연합(IYF)

서초구에서 온 유승대(47)씨는 "1년 동안 해외봉사를 다녀온 대학생들이 준비한 엑스포라 들었는데,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이 가진 시간을 쓰고 봉사하는 건, 결국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인 것 같다. 딸에게도 해외봉사를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엑스포를 관람하러 온 김영태(40)씨는 "아내가 필리핀 사람이라, 같이 필리핀 부스를 돌아봤는데 칼라만시 맛이 정말 필리핀에서 먹던 맛이었다. 미국 부스에서 아들이 스파이더맨과 같이 사진 찍고 즐거워했다. 우리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봉사하는 것은 물론, 그 나라 문화를 배워 돌아와서 이렇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활동을 하는 게 참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울세계문화엑스포 한마당 모습

인도 봄베이 출신 트듈에(30)씨는 "인도 부스도 가보고 댄스도 보았는데, 인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깜짝 놀랐다. 중국, 미국, 아프리카 등 여기서 처음 접해 본 각국 문화도 신선하다"며 "인도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대학생이 내 고향에서 봉사를 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행복과 감사를 얻고 돌아왔다고 하니, 오히려 내가 더 기쁨을 얻는 것 같다. 엑스포를 준비한 대학생들이 대단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미국 부스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김정은(20)씨는 "청년들이 자신의 시간을 1년이나 써서 해외 봉사를 한다는 게 흔치 않는 모습이라 멋있다.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는 슬로건처럼, 나도 저 마인드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서울세계문화엑스포를 준비한 대학생들 모습/제공=청소년연합(IYF)

한편 '2019 서울세계문화엑스포'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최하고 대학생 해외봉사단 컬쳐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서울시‧코이카(KOICA)‧마포구‧SBA‧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상암주민자치위원회가 후원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