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근린공원에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으로 재탄생

▲ (사진=안희영 기자)

[서소문의 역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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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안희영 기자 = 25일 천주교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정순택 주교)는 중구 서소문역사공원에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서소문역사공원은 1층에 ‘역사공원’, 지하에는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개관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 중구구민 30인, 약현성당 신도, 설계사(윤승현, 이규상, 우준승) 등이 참석했다.

지금의 서소문역사공원은 1999년 5월 26일 당시 정진석 대주교의 집전으로 서소문 밖 순교자 현양탑 축성식으로 세워지게 되었다.

서소문 밖 네거리는 본래 남소문(광희문)과 함께 도성안의 시신을 운반하던 곳으로 1801년 신유박해 때부터 순교자의 피로 물든 곳이다.

또한 서소문 밖 네거리는 103위 한국 순교 성인들 중 가장 많은 성인을 탄생시켰으며, 44위는 순교를 당한 곳이다.

박해시대의 대표적 형틀인 3개의 칼(옛날 죄수들 목에 씌웠던) 모양으로 순교지 임을 보여주는 순교자 현양탑은 가운데 큰 칼을 중심으로 좌 우 대칭으로 3개의 칼을 배치하고 칼 속에 7개의 금빛선을 넣어 7성사를 상징한다.

박해의 현장을 '청동 조형물'로 형상화했으며 그 밑에 "복되어라 의로움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마태 5,6)이라는 성경구절을 넣어 죽음을 통한 부활의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다.

조형물을 받치는 바탕을 이루는 원판에서 계속 흘러내리는 물은 생명을, 그 위를 덮는 유리판은 빛의 반사를 통한 조화를 이루도록 배려했으며 기도하는 장소로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했다.

양쪽 칼에는 44명의 순교성인과 서소문 순교자들의 명단을 새겨 넣어 순례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금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개관식에 이어 서소문역사공원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6월 1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 서소문 밖 순교자 현양탑

서소문 순교성지는 ‘서소문 밖 네거리’로 불리던 곳으로 새남터와 더불어 조선 왕조의 공식 처형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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