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강원 킬러' 마그노를 앞세워 연패 사슬을 빠르게 끊는다.

제주는 25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원과 격돌한다. 지난 10라운드에서 경남을 2-0으로 격파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제주는 이후 수원, 전북에게 연패를 당하며 리그 11위(1승 4무 7패 승점 7점)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제주는 강원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강원은 FA컵 포함 4연승을 질주하고 있지만 제주에게도 믿을 구석은 있다. 바로 '강원 킬러' 마그노의 존재감이다. 그동안 마그노는 강원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5월 2일 강원전(3-5 패) 해트트릭을 포함 K리그 진출 후 강원을 상대로 6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에도 4월 21일 강원과의 홈 경기(2-4 패)에서 시즌 첫 골과 함께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슈팅 리그 2위(157개)와 유효슈팅 75개(4위)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포진했지만 좀처럼 타오르지 못하고 있는 제주의 입장(12득점, 리그 9위)에선 마그노가 또 다시 터진다면 공격의 영점이 제대로 잡힐 수 있다. 

마그노는 "올 시즌 강원과의 첫 만남에서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골도 중요하지만 결국 팀 승리가 우선이다. 어떤 위치나 찬스에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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