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32,LA 다저스)ⓒANDY LYON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다음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만 성공해도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켜낼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52(59⅓이닝 10자책)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뿐만아니라 삼진-볼넷 비율(K/BB) 14.75, 피출루율 0.205도 메이저리그 1위 기록이다.

류현진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의 7승 달성 여부와 평균자책점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경쟁자들 둘이 한꺼번에 상위권에서 이탈하면서 류현진은 피츠버그전에서 퀄리티스타트만 성공해도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최근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와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가 동반 부진을 겪었다.

데이비스와 카스티요는 지난 23일 맞대결을 펼쳐 나란히 조기 강판했다. 데이비스는 3이닝 6실점, 카스티요는 2⅔이닝 4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 결과 1.54(2위)로 류현진을 바싹 쫓던 데이비스의 평균자책점은 2.43(9위)으로 치솟았다. 카스티요 역시 1.90(4위)에서 2.38(7위)로 수치가 상승했다.

이제 평균자책점 2위는 타일러 글래스노우(탬파베이 레이스)로 1.86을 기록 중이다. 글래스노우는 현재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있다. 3위 크리스 페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93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까지 3명뿐이다.

류현진이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3자책을 기록할 경우 평균자책점은 1.79로 높아진다. 여전히 글래스노우를 제칠 수 있는 성적. 5이닝 3자책의 경우에도 1.82로 1위 자리를 유지한다. 6이닝 4자책을 기록하면 1.93으로 상승해 1위에서 내려와야 한다.

류현진은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12경기 연속 2실점 이하,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를 기록 중이다. 최근 흐름을 감안할 때, 류현진이 극심한 난조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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