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뉴스) 김희철 기자 = 지난해 장애 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보조금 지원에 관여한 자치단체인 태백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태백시청 사회복지과 사무실에 대해 태백미래학교 보조금 지원에 대한 관련서류 등의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도내 특수학교인 태백 미래학교에 태백시가 지원한 보조금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자료 등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특수학교의 설립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보조금 관련 전산 자료를 찾기 위해 옛 컴퓨터도 수색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작업이 끝나면 관련자에 대한 참고인 소환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태백 미래학교는 지난해 한 교사가 장애 학생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사건에 이어 도 교육청의 감사 결과 회계 부정까지 드러나자 수사를 의뢰했으며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강원도교육청 총무과와 행정과, 미래교육과 등 7곳을 압수수색을 했다.

당시 압수수색도 태백 미래학교의 보조금 횡령 등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도 교육청은 지난해 7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태백 미래학교 등에 대한 감사 결과 수년간 업무상 횡령과 회계 부정이 드러나 학교와 법인 관계자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해당 금액에 대해 회수 조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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