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외교 강화 후속단계 '한·일의회외교포럼' 출범

▲ 한·일 의회외교포럼' 출범식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4일 "온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외교경쟁을 하는 시대"라며 '외교입국 대한민국'을 당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일 의회외교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8선의 서청원 의원(무소속) 의원을 한·일 의회외교포럼 회장으로 임명하며 "정부에만 외교를 맡기지 않고 의회외교를 활성화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한일관계는 아주 중요하다"면서 "이 자리가 한일관계를 빠른 시일 안에 복원시키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청원 회장의 임명 외에도 여야를 초월해 대 일본 의회외교 적임자로 15명 안팎의 의원들을 내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일 관계,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제1차 간담회가 진행됐으며 최상용 전 주일대사, 이원덕 국민대 교수, 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 심규선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 일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국회가 해야 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일의회외교포럼 출범에 참석해 서청원 의원을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에 임명하고 있다.

문희상 의장은 의회외교포럼의 구성 및 활동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일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으며, 미국 정세균 의원, 일본 서청원 의원, 중국 박병석·원유철 의원(공동), 러시아 추미애 의원 등 국가 및 지역 별 의회외교포럼 회장 명단도 확정했다.

특히 이번에 출범한 한·일 의회외교포럼의 경우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문 의장이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의장은 직접 포럼 명예회장을맡아 대 일본 의회외교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일 의회외교포럼은 5월말~6월 중 15명 안팎 규모로 의원 방문단을 구성해 일본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일 이후에도 일본 측의 답방을 기획하는 등 대 일본 의회외교가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 외교 역량을 한데 모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한·일 의회외교포럼'출범식과 간담회에는 서청원 의원, 이주영 부의장, 원유철 의원, 원혜영 의원, 강창일 의원, 정진석 의원, 김광림 의원, 김재원 의원, 지상욱 의원, 최상용 전 주일대사, 이원덕 국민대 교수, 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 심규선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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