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협력하는 모습에 '박수 갈채'

'장애인 볼링 관심과 지원' 절실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한국시각장애인볼링위원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거제동 사직아시아드홈플러스 내 코오롱스포렉스볼링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한마음 볼링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 '한마음 볼링대회' 모습/제공=한국시각장애인볼링위원회

이번 대회에는 삼성생명 부산지역사업부 임직원들과 부산 텐핀클럽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지적장애인 볼링 회원 약 50명이 참가한다.

이날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이 되어 장애인이 먼저 투구하고, 남은 핀을 비장애인이 처리하는 방식의 스카치게임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장애인이 스트라이크를 하게 되면 비장애인이 먼저 투구하고, 남은 핀은 장애인이 처리하게 돼 서로 협력이 아주 긴요하게 이뤄져야 하는 흥미 있는 게임방식이다.  

특히 이날 삼성생명 비장애인들은 눈에 안대를 쓰고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볼링을 하는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게 된다.

▲ '한마음 볼링대회' 모습/제공=한국시각장애인볼링위원회

한국시각장애인볼링위원회 황윤석 회장은 "한국 시각장애인 볼링이 세계 랭킹 1위의 자랑스러운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많은 우수한 선수들이 볼링을 포기하고 있다. 정부와 해당 단체는 물론, 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1년부터 올해까지 9년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한마음 볼링대회'는 지난 4월 동일교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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