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제PJ파 조직원 2명 검거, 부두목 조씨 추적.

(양주=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50대 부동산업자가 국제PJ파 폭력조직에 살해 당한 뒤 버려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양주시 한 모텔에서 국제PJ파 조직원 2명을 검거하고 사건을 주도한 부두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께 경기 양주시 남방동 양주시청사 인근 전철하부교각 주차장의 BMW차량 뒷좌석에서 양발과 양손이 묶인 채로 A씨(58)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온몸에 구타 흔적과 시트에는 피 자국이 남아 있었다.A씨는 재킷과 담요가 씌워져 있었다.

부동산업자인 A씨는 지난 19일 오전 전주시 자택에서 국제PJ파 부두목 조씨를 만나러 나간 뒤 연락이 두절돼 20일 실종 신고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의 식당에서 만났으며 이후 노래방에서는 공범 홍모씨(61)와 김모씨(65)가 기다리고 있다 납치 후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납치 장소인 노래방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납치에 쓰인 BMW 차량은 조씨의 친동생(59)이 운전했던 것으로  밝혔다.

A씨의 휴대전화는 다음날 20일 오전 7시께 서울 성수대교에서 발견됐고, 가족이 경찰에 실종신고하면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주시경, 서울 수서서는 공조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씨 등을 쫓아 양주시 남방동 일대에 대한 수색에 나서 21일 밤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광주경찰은 22일 오전 호남선 광주송정역에서 조씨의 친동생을 검거했다. 그는 범행 중간에 가담해 차량 운전을 한 뒤 KTX를 타고 광주로 돌아왔다가 잡혔다.

22일 오전 10시30분께  홍씨와 김씨는 양주시 율정동 한 모텔서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의식을 잃은 상태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이들의 유서가 나왔으며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시신 유기장소,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A씨에게 거액의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