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차량 30대 불타

▲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장 전경. <현대자동차 제공 자료사진>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22일 오전 10시16분께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장 수출 차량 이송용 대형 선박(카캐리어)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차량 30대 가량을 태우고,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3시20분께야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불로 현대차 측 선적팀 직원과 선박 항해사, 갑판장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관 1명도 선박 내부 진입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받았다.

소방당국은 연기가 진정된 오전 10시 45분께 총 12층짜리 선박 내부에 진입해 3∼12층을 수색한 결과 선박 1층에 선적된 차량 190여대 가운데 30대 가량이 불에 탄 점을 확인했다. 불은 1층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하고 있다.

화재가 난 선박은 5만톤급(길이 200m, 너비 32.3m) 바하마 선적으로, 차량을 싣고 북미로 가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선적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화재 당시 배 안에는 현대차 신차 1600여대와 기아차 신차 520대 등 2100여대가 실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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