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캡쳐

임창용이 갑작스런 방출 통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임창용은 21일 '한국스포츠통신'과 인터뷰에서 “구단 측이 ‘우리와 인연이 다 된 것 같다. 현장과 협의해서 결정 난 상황이니 방출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순간 할 말이 없어 ‘예,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기아 타이거즈 소속 당시 김 감독이 갑작스럽게 김윤동 선수를 기용했다. 이를 미리 말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났다”며 “당시 감독님이 ‘어린 선수를 위해 뒤에서 희생해 줬으면 좋겠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더라도 화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자진사퇴가 자신의 방출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방출보다는 성적 부진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KIA 타이거즈 측은 지난해 10월 “투수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발한 일부 팬들은 네이버 카페 ‘김기태 퇴진 운동 본부’를 개설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인도 앞에서 김 감독 사퇴 및 단장 교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해당 카페는 개설 이틀 만에 가입자가 6500명을 넘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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